"사담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아요."


<사담>은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어려움을 안전하게 꺼내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는 멘탈헬스 서비스입니다.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현대인들이 비용적,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상담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사담>은 모두를 위한 온라인 그룹 상담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실제 참여 멤버들의 익명 인터뷰를 담은 '나의 사담 이야기'를 통해, 상담 경험을 편하게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마음이 힘든 분들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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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su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살 된 딸을 키우며 '북스'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담을 만난 건 우연한 계기로 한 달 무료 체험을 진행한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그 경험이 좋아서 다음 달에는 '내 돈 내산'으로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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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북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북스는 0세에서 7세까지 아이의 연령대별로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를 매월 선정한 후, 전문가들과 그림책을 함께 선별하여 발송 드리는 그림책 정기 구독 서비스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있어요.

제가 아이를 낳고 너무 막막했는데요. 아이에게 공동체적인 가치들과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이가 처음 접하는 매체이자 예술인 그림책에 집중을 하면서 이 서비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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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북스와 사담이 콜라보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북스에 처음 문의를 주실 때, 연령대 선택부터 아이 독서 교육에 대한 고민으로 연락을 많이 주시는데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이를 키우는 게 굉장히 막막하고 남편의 이직이나 전근으로 인한 우울증과 외로움 같은 고민들을 많이 토로하셨어요.

그런데 이런 고민들은 북스 서비스에서는 충족을 시켜드리기 힘들어서 항상 그게 해결되지 않은 과제처럼 마음에 남아 있었거든요.

그때 <사담>을 한 번 체험해봤는데 저도 엄마로써 많은 도움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저와 통화했던 북스 멤버분들이 생각나면서 그분들도 사담을 접하게 할 수 있을지를 먼저 문의드렸어요. <사담>에서 마음이 힘든 엄마들을 위한 무료 한 달 체험권이라는 통 큰 이벤트를 만들어주셔서 콜라보가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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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을 시작하기 전 나의 마음 상태는 어땠나요?


마치 독박 육아처럼 아이를 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상태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제 스스로가 많이 고갈됐다는 걸 느꼈어요. 체력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이 많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게 키우고 싶은 게 저의 가장 큰 우선순위였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저에 대해 많이 이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침 개인 상담도 해볼까 고민을 하던 차에 <사담>을 만나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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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사업을 병행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을 보내지 못하고 가정 보육을 하는 기간이 늘어났어요.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하는 경우에 주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되다 보니까 아이가 잠든 새벽에 집을 치우고, 1시쯤부터 일을 시작하는 나날들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건가 싶었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하니 몸이 힘들어지니까 집안일에 소홀해지고 아이한테 밝은 모습을 보이기가 어려워졌어요. 내적 갈등을 많이 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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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의 <사담> 동안 어떤 이야기들을 함께 나눴나요?


주로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다 보니 버거운 부분이 많아서 그런 고민들을 나누게 되었고요. 또 마침 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마음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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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육아 세션은 만족스러우셨나요?


사실 처음에는 그룹 상담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안 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고민을 들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고요. 또 굳이 내 생각을 모르는 분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게 조금 불편해서 첫 세션 때는 '그냥 한 번 들어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술술 다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사담>이 끝날 때쯤엔 굉장히 홀가분한 느낌이었고, 가장 큰 건 이전엔 '나만 힘든 건가' 생각했었는데 다른 멤버분들도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던 거였어요.

각자의 고민을 얘기했을 뿐인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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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에서 나눈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무엇이었나요?


아이를 낳은 후 이상하게 뭔가 문제가 생기면 다 저한테서 원인을 많이 찾으려고 했고, 그러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어요. 그런데 <사담>에 같이 참여하셨던 카운슬러 분과 멤버분들이 제가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저도 몰랐던 제 장점을 알려주시고 응원의 말씀을 건네주시니 큰 힘이 되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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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이 끝난 후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우선 명확한 건 내면이 강해진 느낌을 받았어요. 그전에는 제 상황에만 빠져서 힘든 것들을 주로 생각했는데 <사담>이 끝나고 나선 제 상황에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어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모든 일의 원인을 다 저에게서 찾지 않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이랑 내밀한 대화를 한다는 게 되게 낯설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오히려 지인들이랑 더 말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사담>의 익명성 정책 덕분에 더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거기서 만의 라포가 형성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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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게 <사담>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같이 참여했던 멤버분 중에 '내가 힘든지도 몰랐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힘든 상태였더라'라고 말씀해 주셨던 분이 기억에 남아요.

저도 마찬가지였고, 다들 이런 상황을 의연하게 헤쳐나가는데 나만 약해서 지금 힘든 건가 싶었거든요. 이렇게 스스로 자책을 하고 계신 분들께 꼭 한 번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참여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특히 저는 1인 창업이라서 이런 고민들을 나눌 데가 없었거든요. 주로 혼자 고민하고 결론을 내고, 추진해야 되는데 실은 되게 벅찰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창업하시는 분들도 <사담>에 참여하시면 고민을 터놓을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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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담>을 한 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사담은 나를 돌아보는 거울 같아요.

목요일 세션이었는데, 수요일쯤이 되면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나 한 번씩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또 내가 버리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 같은 가벼운 과제를 주셨는데 그것도 도움이 됐어요.

내일은 또 어떤 고민을 카운슬러에게 여쭤볼까 생각해 보는 것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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